저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께 버림받았고, 형과 함께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2004년 14세 때 입양되기 전까지 고아원에서 살았는데, 고아원은 소련의지방에 자리 잡고 있었죠.
우린 가지고 있는 물건이 많지 않았어요. 샤워나 욕조 같은 것도 없었는데 대신 매달 한 번씩 스쿨버스를 타고 근처 작은 도시에 있는 공중목욕탕으로 가는 게 전부였어요. 함께 고아원에 있던 120명의 아이는 나이별로 나눠서 공중목욕탕에 가곤 했는데 30명 정도 되는 한 그룹이 비누 한 조각을 나눠 사용해야 했어요. 제 차례가 되면 남아있는 작은 비누 조각을 손바닥으로 애써 문질렀던 기억이 나요.
제가 12살이 되던 무렵, 파란색 포장지로 싸여진 OCC선물상자를 받았어요. 정말 가슴 벅찬 순간이었죠. 스프링 장난감과 작은 플라스틱 공 몇 개가 있었고, 새하얀 타월도 들어있었어요. 그 하얀 타월을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이게 뭐지?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였어요. 한 번도 이런 깨끗한 타월을 사용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러고는 선물상자 안에서 향기로운 비누 한 조각을 발견했죠! 향기가 정말 좋았어요. 고아원에서 향이 나는 비누를 써본 적이 없어서인지 그 비누는 정말 특별했어요.
고아원에서는 제가 아끼는 물건들을 모두 숨겨야 했어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형, 누나들이 좋은 물건을 훔쳐 가는 경우가 허다했거든요. 저는 친한 선배에게 비누 한 조각을 주고, 대신 보관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리고 비누를 절대 공중목욕탕에 가져가지 않았죠.비누를 가져간 그날로 눈앞에서 사라져 버릴 게 뻔했으니까요.
그 선배는 무려 1년 동안 비누를 숨겨주었어요. 그때 즈음해서 고아원에 드디어 샤워 시설이 설치되었죠. 120명의 아이를 위해 처음으로 두 개의 샤워실이 생겼어요. 6개월이 지나서야 샤워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처음 샤워실을 사용하던 그 일요일, 드디어 선배에게 맡겨 두었던 향기 나는 비누를 찾아왔어요.
“그 비누는 소중했어요. 작은 비누 한 조각도 가져본 적이 없었거든요.”
보안 경비원에게 샤워실을 열어 달라고 간청해서 1년 6개월 만에 처음 향기 나는 비누를 사용할 수 있었어요. 정말 설레는 순간이었죠. 그리고 비누를 조심스럽게 상자에 넣고, 안전하게 보관했어요. 제가 고아원을 떠날 때까지 그 비누를 몇 번 더 사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입양가족을 만나서 고아원을 떠나는 날 친한 선배에게 그 비누를 선물하고 왔어요.
형과 같이 입양되고 약 2년 정도 후에 저는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됐어요. 우리가 영어를 배우고 부모님과 의사소통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부모님께서 복음을 전해주셨어요. 부모님께서 기도를 통해 예수님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알려 주셨죠. 저와 형은 그렇게 스며들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따르게 됐어요.
이제 저는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텍사스의 한 제약 회사에서 안약제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여가 시간에는 사진작가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요. 되돌아보면, OCC선물상자는 저에게 희망을 안겨준 것 같아요. 누군가 저를 생각하며 보내준 작은 선물상자가 제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으니까요.
저는 OCC선물상자를 만들 때마다 제가 받았던 향기 나는 비누와 예쁜 타월을 꼭 넣어요. 선물을 받는 아이도 제가 느꼈던 그 벅찬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세상 어딘가에 진심으로 그 아이들을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정말 사랑하신다는 것을 꼭 알게 됐으면 좋겠어요.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다는 것은 곧 봄이 온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에브게니(Evgeniy)의 기나긴 겨울이 있었기에 그의 봄은 더 찬란했습니다.
꿈꿀 수 없는 어린이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게 하는 것.
그것이 OCC선물상자가 전 세계 어린이 품에 안기고 싶은 이유입니다.
인생의 겨울을 맞이한다는 것은
곧 봄이 온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에브게니(Evgeniy)의 기나긴 겨울이
있었기에 그의 봄은 더 찬란했습니다.
꿈꿀 수 없는 어린이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게 하는 것.
그것이 OCC선물상자가 전 세계
어린이 품에 안기고 싶은 이유입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3,4 개역개정-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로마서 5;3,4 개역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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