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대표 오기선)는 성탄절을 앞두고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 프로젝트(이하 OCC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OCC프로젝트는 연말마다 미전도 종족 지역 아이들에게 선물상자를 전달하는 사역이다. 사마리안퍼스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160여 국가에 2억 개가 넘는 선물상자를 전했다. 선물을 받은 어린이들은 12주간 제자양육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어린이에게 보낼 선물상자를 포장한다. 둘째날인 7일은 온누리교회와 창동염광교회, 기쁨교회, 서울외국인학교, 의정부외국인학교 등 여러 교회와 학교에서 온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OCC선물상자 품질과 안정성을 확인하는 검수와 재포장 작업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선물상자 속 내용물을 하나씩 꼼꼼히 살폈다. 금지물품인 식품과 액체류, 의약품, 장난감 총 등은 골라냈다. 내용물이 부실해 보이는 상자는 미리 마련해 놓은 예비용 물품으로 보충해 다시 포장했다.
OCC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석한 이태우 창동염광교회 목사는 “24교구 성도 열 분과 함께 왔는데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성탄절을 앞두고 소외된 전세계의 어린이와 나눌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명성교회를 출석하는 원종현 학생은 “오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선물을 포장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섬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이번 봉사행사 기간 동안 자원봉사자를 위해 무료 미니콘서트, 포토부스, 굿즈샵, VR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자원봉사자들은 휴식시간을 활용해 이벤트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봉사행사에 함께한 리키김 롸잇나우 대표는 “선물상자가 아이들의 품에 무사히 도달하기 위해서는 검수단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여러분의 손을 거쳐가는 모든 선물상자가 복음의 통로의 역할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오기선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대표는 “이 자리에 귀한 마음으로 함께한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참여해서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복음이 흘러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사마리안퍼스는 기독교 국제구호단체로 1970년부터 의료선교, 식수위생사업, 생계지원, 긴급재난구호 등의 사역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사마리안퍼스 한국본부는 OCC프로젝트에 함께할 교회, 단체, 개인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사마리안퍼스 홈페이지(https://samaritanspurs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