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된 아기 우징을 막 수술실로 보내고 병원 통로에 남겨진 엄마 서열러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스텝이 건넨 걱정어린 한마디에 왈칵 눈물이 납니다…

자야(Zaya)는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심장이 뛰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심장은 가까스로 소생되었지만 900그램으로 태어난 자야는 몇 달 동안은 인큐베이터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몸이 아픈 몽골 소녀 자야(zaya)는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냅니다. 방안에 덩그러니 남겨진 자야의 하루는 다른 12세 소녀들과 다릅니다. 조금만 걸어도 쉽게 지치는 자야는 주로 앉아서 하는 활동들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픔을 먼저 배운 아이들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질환 ‘선천성 심장병’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심장의 기형 및 기능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질환을 의미합니다. 선천성 심장병의 약 85%는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이유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는 뚜렷한 방법도 없습니다.

기억하시나요? 지난 2월 한국에서 첫 발걸음을 뗀 두근두근 심장 프로젝트.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마리안퍼스 코리아 사역이 벌써 그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몽골 어린이 손드코(8개월)과 바얏셋세그(12개월)은 지난주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의 협력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몽골의 에르뎀바야르는 평범한 12세 소년입니다. 체육 시간에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고 말타기도 매우 좋아하죠.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볶음밥과 케이크라고 해요. 여느 또래처럼 활기차고 개구진 미소를 짓는 에르뎀바야르는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평범한 일상을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