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힘든 시기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저소득층은 몇 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 살고 있는 제시카 미아노(Jessica Miano) 씨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아이를 지키는 유일한 음식, 쌀죽
제시카 미아노(Jessica Miano, 28세) 씨는 마닐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시카 씨의 남편은 비정규직 건설 노동자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일을 하지만 여섯 자녀를 둔 가정이 먹고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정부가 지역사회 봉쇄와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이들의 생계 수단은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막내 아이가 쌀죽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어요…”
쌀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식재료 값은 500페소(약 1만원)이지만 이마저도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제시카 씨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바로 막내 아이가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검진 결과였습니다.
미안함에 사무친 엄마에게 찾아온 기적
제시카 씨는 2021년 중반에 우연히 사마리안퍼스에서 시행한 영양지원 프로그램의 영양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평가 결과는 암담했습니다. 쌀죽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막내 아이가 결국 영양실조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다른 네 명의 아이들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 남편까지 실직하게 되어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막내 아들은 영양실조 결과를 받고 사마리안퍼스의 수유 프로그램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아이는 매일 영양이 가득한 식사를 하게 되었고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에는 체중도 많이 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톤도에 있는 사마리안퍼스 1차 의료 클리닉을 통해 온 가족이 건강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와 처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가족이 앓고 있던 피부병, 독감 등도 낫게 되었습니다.
제시카 씨는 “여러분이 우리를 위해 하는 일들은 작은 일이더라도 우리에게는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마스크 기부로 전하는 하나님의 사랑
현재 필리핀은 마스크 없이 외출이 불가능합니다. 매일 열심히 일을 해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제시카 씨의 남편에게 마스크 값은 무척 큰 부담입니다. 하지만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에서 지원한 마스크로 인해 제시카 씨의 가정은 큰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무척 어려웠는데 이제는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우리는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다고 느꼈어요. 결코 이 사랑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제시카 씨의 가정을 포함하여 필리핀에 덴탈 마스크 총 50만장(275박스)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지역교회를 포함하여 영양지원, WASH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보건의료, 생계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수혜자에게 골고루 지원될 예정입니다. 후원에 동참해주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는 많은 가정에 고통과 슬픔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돕는 손길을 통해 소망을 주십니다. 바로 마스크 기부에 동참해주신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돕는 손길입니다. 우리에게는 작은 일일 수 있지만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12)’는 말씀을 믿습니다.
앞으로도 사마리안퍼스의 다양한 활동과 #마스크매치 캠페인 소식에 많은 관심과 나눔을 부탁드립니다.
감염병 대응
일시후원: ₩ 3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