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목)-25일(금) 이틀간 고려대의료원에서 진행된 ‘코로나19 ACS (Alternate Care Site, 긴급모듈병원) 트레이닝 세미나’가 200여 분의 온-오프라인 참석자들과 많은 후원자들의 기도와 관심 속에 성료됐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뿐만 아니라 앞으로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한 긴급모듈병원 모델이 소개되었습니다. 긴급모듈병원은 사마리안퍼스의 중요 사역 중 하나로 에어텐트 안에 음압장치를 설치하는 이동식 병원으로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어 이미 오래 전부터 감염병이 확산될 때마다 널리 활용되어 왔습니다.
사마리안퍼스는 2010년 콜레라가 유행한 아이티를 비롯 2014년 아프리카의 에볼라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까지 긴급 모듈병원으로 대응해 왔는데요, 상황에 따라 일반 환자를 위한 48병상, 중환자실 4병상, 응급실, 회복실, 수술실 3개 외에도 약국과 의료진 숙소까지 구비 가능하며 수술실이나 중환자실 없이 텐트 배치를 하는 등 언제든지 변경 가능한 모듈식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형 긴급모듈병원 구축의 첫 걸음이었습니다.
사마리안퍼스의 현장 전문가들과 국내 의료진들의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된 첫째 날 세미나에 이어 둘째 날에는 3개의 텐트동에 총 20개의 병상이 배치된 실제 크기의 긴급모듈병원에서 시뮬레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의료계 종사자들은 직접 전신 보호구를 착용하고 준비된 대화형 시나리오를 통해 기저질환 보유 확진자, 임신부 등 긴급모듈병원으로 이송된 코로나19 환자를 처치하는 방법과 필요 물품 전달 방법 등 7개 구역으로 나눠진 시뮬레이션을 체험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에드워드 그래함 (사마리안퍼스 프로젝트 총괄 부회장)은 “사마리아퍼스는 선교뿐만 아니라 병원과 협력해서 재난 대응을 해왔다. 이러한 일을 하는 이유는 말씀에 따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함이다. 긴급모듈병원을 세우고 24시간 이내 신속 배치, 대응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병원을 세우는 일은 힘들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 이 일을 하고 있다. 함께 노력해서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나아가길 바라며 이웃을 사랑하고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켄 아이삭(국제긴급구호 정부 파트너쉽 총괄 부회장)은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의료진들에게 긴급재난상황에 대응하는 의료 역량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세미나가 한국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다시는 같은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ACS 트레이닝 세미나’에 많은 참여와 기도로 함께해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