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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손길로 구출된 앤디 카스티요, 놀라우신 은혜의 순간

사마리안퍼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앤디 카스티요는 그의 삶 가운데 누렸던 놀라우신 은혜의 순간이 추억으로 깊이 남아 있습니다. 북미 및 중앙아메리카 지역의 OCC선물상자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앤디는 최근 고향인 온두라스를 방문하는 동안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Q. 앤디님, 어린이 사역을 특별한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과정으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저는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었고 온두라스에서 가족과 함께 사업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제 아내 카르멘은 선교사 출신으로 부모님께서 온두라스 선교사였어요. 13살 때부터 제 아내는 미래의 남편이 전임 사역으로 섬기기를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그때 당시 아내가 저에게 그 마음을 전했을 때는 사실 마음이 열리지 않아서 헤어지게 됐죠. 하지만 몇 년 후, 저희는 다시 만나게 됐고, 약혼하게 되면서 구체적인 결혼 계획을 세우기 위해 온두라스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날, 카르멘의 선교사 친구가 저에게 전임사역으로 주님을 섬기기를 기도해 왔다며, “하나님의 때에 당신을 부르실 것입니다”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때가 바로 다음 날이 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2001년 1월 저는 카르멘과 카르멘의 여동생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집으로 운전하던 중 잠시 쉬어가기 위해 슈퍼마켓에 차를 세운 순간 갑자기 두 남자가 저희 차에 뛰어들어 총구를 겨누고 저희를 인질로 잡았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는데 잠시 후 카르멘과 여동생은 풀어주고 나서 납치범들은 저를 10일 동안 인질로 잡아두었습니다. 두 손이 묶이고 얼굴에 마스크를 쓴 채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인질로 잡혀있던 끔찍했던 열흘간 저는 계속 주님께 묻고 또 물었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기 원하는데 왜 하필 이 순간, 저에게 이런 일을 겪게 하시나요?” 두려움과 애타는 심정으로 기도했지만 주님은 침묵하시는 것만 같았죠.
그러나 9일째 되는 날, 저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주님이 계속해서 저희 삶을 이끄는 것은 경찰도, 군대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 순간 완전히 주님께 제 삶을 드리기로 결단했습니다. “주님의 뜻이 제가 죽는 것이라면, 저는 주님 앞에 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뜻이 사는 것이라면, 저는 평생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진실한 고백을 드리고 나서 놀랍게도 몇 시간 후, 납치범들이 저를 끌고 나오더니 별안간 제 얼굴에서 마스크를 벗겨 내고 떠나버렸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렇게 납치범들에게서 기적적으로 풀려났습니다.

Q. 아이들과 사역하며 특별히 감동됐던 계기나 사건이 있었나요?

교회에 있는 몇몇 아이들에게 주일에 부모님을 예배로 초청하도록 권면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한 아이의 부모님이 오셔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삶을 드리기로 결단하는 놀라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약상 출신이었던 아버지가 예수님을 영접한 후 온유하고 부드럽게 변화된 모습을 보며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은혜의 경험을 하며 사역하던 중 교회 목사님께서 OCC선물상자를 소개해 주셨고 저는 2009년부터 사마리안퍼스와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온두라스에서 OCC선물상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요?

온두라스는 매년 평균적으로 35만 개의 선물상자를 받습니다. 이 숫자는 복음을 듣는 어린이들이 35만 명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그 숫자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복음을 들은 35만 명의 아이들이 자신의 믿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기 때문입니다. 보통 OCC선물상자는 선물을 받는 아이들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주님이 어른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사용하는 열쇠입니다. 아이들은 복음을 부모님과 이웃들에게 나누며 공동체에 변화를 가져오는 귀한 선물 자체가 됩니다.

Q. 지금까지 수많은 아이들에게 선물상자를 전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온두라스에 있는 한 소년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선물상자를 나눠줬을 때, 이 소년을 제외한 모든 아이들이 신이 나서 상자를 열고 있었는데 혼자만 상자를 열지 않고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목사님이 이유를 물으니 알콜 중독자인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떠난 마음 아픈 사연을 나눴습니다. 이 소년은 아버지에게 딱 한 가지 부탁을 했었는데 바로 새 장난감 자동차를 갖고 싶다는 부탁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소년의 아버지는 모든 돈을 술에 썼고. 소년은 실망할 것이 두려워 상자를 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하늘 아버지가 소년의 마음과 생각을 모두 알고 계실 것이라고 격려했고 상자를 열었을 때 무려 여덟 대의 장난감 자동차가 들어있었습니다. 즉시 상자를 닫고 재빨리 일어나 교회를 뛰쳐나와 집까지 달려간 소년은 아빠에게 말했죠. “아빠는 저에게 장난감 차를 사주실 수 없었지만, 하늘 아버지는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을 주셨어요.” 그리고 장난감 차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더 놀라운 은혜가 있는데요. 이후 소년은 복음을 듣고 주님께 자신의 삶을 드리기로 결단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이 주신 것을 아버지에게 보여준 소년의 용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 또한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삶을 내어 드리며, 술을 끊었고, 그의 삶은 완전히 바꿨습니다. 소년과 그의 아버지는 현재 지역 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단순한 선물상자가 아이들의 삶 뿐만 아니라 가족전체와 공동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곧 다가오는 OCC선물상자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온두라스 지역에 선물상자를 통해 심어진 복음의 씨앗은 오늘도 여전히 전 세계에 뿌려지고 있습니다. 선물상자와 함께 변화의 기적이 일어나는 생명의 사역. OCC선물상자가 누군가에게 영원한 선물로 남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기적은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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